클립쉬(Klipsch) 북셸프 스피커 R-15M with Pioneer XC-HM86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도움을 주고 계신 회사 대리님 덕에 블랙프라이데이 핫딜로 장만한 앰프 Pioneer XC-HM86, 
그리고 운 좋게도 앰프 구입 후 오래 지나지 않아 클립쉬 북셸프 스피커 R-15M의 핫딜 출현으로 인해 
요즘 즐거운 음악생활을 만끽하는 중이다.
앰프는 120v to 220v 변압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모두 합쳐 약 43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제 가격 주고 구매하였더라면 약 7~80만원 정도 지출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만.

황금귀는 아니지만 막귀도 아니기에 폰 스피커로는 평소 만족이 안 되었고 답답한 헤드폰 착용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목적으로는 아마도 보스 사운드링크(이것도 쪼꼬미 주제에 만만치 않은 가격이긴 하지만..) 등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고려해 보고 있었던 터였는데...

앰프씩이나 장만해서 원룸에서 감당도 안되는 사이즈의 스피커를 연결해서 쓰는 것은 다소 오버스럽다고 생각,
이런 음향 시스템을 구성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여하튼, 평소 그런 말도 안 되는 회사 선배의 제안(=뽐뿌)을 몇 시간도 안 되어 바로 수용했던 것이 바로 '가격'.
좌표 받고 국내 가격을 비교해 보고.. 아.. 이건 사야됨!

요즘 물건 지를 때 패턴.

링크를 받는다 -> 한 번 들어는 가 본다 -> 창을 닫는다 -> '에이 이건 무리예요' 라고 말한다  -> 국내 판매 가격을 본다 -> 응? 
-> 링크를 다시 들어가 본다 -> 결제 완료.









하여간에 블프라 주문 물량이 좀 쌓였는지 발송이 늦어져 결제 후 거진 2주 만에 받았다.
배송료만 4만원.......
성능만큼이나 중요한건 바로 와꾸지. 사진은 실물보다 다소 붉게 나왔지만, 구리색 우퍼는 클립쉬만의 매력.
블랙 앰프와의 색상 매치도 나쁘지 않다.









XC-HM86에는 크롬캐스트가 내장 되어 있어서 휴대폰에서 송출이 가능하다.
블루투스와의 음질 차이, 처음엔 몰랐는데 크롬캐스트로 듣다가 다시 블루투스로 들어보니 차이가 제법 있다.
이제 블루투스로는 못 듣겠음.









클래식한 R-15M의 자태.

플랫한 성향의 레퍼런스 스피커라는 점. 알고 샀고, 그래서 샀음.
다만 플랫한 모니터링 이어폰들이 그랬듯 스피커도 그런 것인지 
역시 평소 잘 들을 일은 없지만 가끔씩 땡겨서 듣는 메탈, 비트 빠른 록, 약간 깨발랄한 EDM 같은 것에서는 역동성이 부족한게 좀 아쉽다.
보컬이 약간 묻히는 경향도 있는 듯 한데 이게 이퀄 설정에 의한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듣는 대부분의 장르에서 좋은 음을 뽑아준다.
R&B, 빠르지 않은 비트의 기계음 많이 없는 모던 혹은 얼터너티브 록.
특히 재즈 듣는 맛이.. 악기음 듣는 맛이 좋다.
음악적 지식이 편협하여 무슨 악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찰랑찰랑, 둥둥, 뒹뒹, 티링티링 ㅋㅋㅋ 아.. 어딘가 쾌감이 느껴지는데 표현이 잘 안됨.
베이스는 따듯하고 풍부한 느낌이며 타격감도 좀 있는 편인 듯 하다.

이걸 들여놓은 요즘엔 책 읽거나 자기 전에 벅스 재즈 라디오만 틀어 놓고 있다.
TV에 광케이블 물려서 Digital In 으로 TV볼 때, 컴퓨터 할 때 범용적으로 쓸 수 있어서
블루투스 스피커 안 사길 참 잘했다는 생각임.
다음 이사 때는 프론트 스피커, 서브 우퍼 추가로 장만해얄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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